정의당 박창진 "통합당과도 같이 나아갈 수 있다..단.."

입력 2020.09.02 09:53수정 2020.09.02 10:03
가치가 합치가 된다면!
정의당 박창진 "통합당과도 같이 나아갈 수 있다..단.."
정의당 차기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정의당 차기 대표에 도전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2일 "진보정치가 50%의 대중적 지지를 받는 정당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사무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고(故) 노회찬, 심상정의 그늘을 벗어난 정의당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에 입당, 비례대표 후보 6번에 올랐던 그는 앞서 이달 말 치러질 신임 지도부 선거에서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사무장은 "한 음악 평론가께서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요인은 주목 받는 센터가 있어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원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얘기를 했다"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끌어갈 진보정치 정의당은 모습은 1명의 센터, 말씀하신 거목, 누구누구가 아닌 '원팀 진보', '원팀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불이 났는데도 불이 났냐, 안 났냐조차도 인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총선 당시 비례위성정당 논란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 등을 언급했다.
박 전 사무장은 "제대로 된 진단을 했는가, 진단이 있고 나서 제대로 된 책임이 있었는가"라며 "진단이 빠지고 책임이 빠지다보니 성장과 변화가 이어지지 못하는 맥락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어떤 당이든,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이든 정의당이든 어떤 부분에 있어서 가치가 합치가 된다면 같이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사무장은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의 색깔이 없어지고, 정의당의 이름이 없어졌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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