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1) 유재규 기자 = 렌터카를 훔쳐 도로를 질주하던 10대들이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훔친 렌터카를 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청 고순대는 전날(8월31일) 오후 11시55분께 "부서진 차량이 달리고 있어 수상하다.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다" 며 공조를 요청하는 무전을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받았다.
경기남부청 고순대는 도주로로 예상되는 길목을 차단하고 경부고속도로 연곡졸음쉼터에서 대기하던 중, 이들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의 정지하라는 수신호도 무시한 채 달린 이들은 16㎞를 20여분 간 달아나다 안성시 미양면 23번 지방국도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차량에눈 A군(17) 등 남자 5명과 여자 1명이 있었지만 운전자인 A군을 포함해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남은 4명의 10대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몰던 그렌저 차량은 평택지역에서 훔친 렌터카로 나머지 10대들은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 곳곳에서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6명은 SNS를 통해 한차례 건너 알게 된 사이로 붙잡힌 4명은 "훔친 차량(렌터카)인지 몰랐다. 호기심에 나와 함께 탔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2명에 대해 현재도 추적 중"이라며 "이들이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차량을 훔쳤는지, 어디서 운전을 했는 지 등을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