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민주연구원 공동이사가 유튜브 채널 '리섭TV' 운영자 심리섭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심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황희두씨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황 이사에 대해 "자유와 경쟁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가 돼 '민주당 좌파 코인'을 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심씨는 황 이사가 프로게이머 시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에 영입된 심씨를 비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28만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 '리섭TV'를 운영중인 심씨는 보수 성향의 정치적 발언을 이어오다, 최근에는 연예·심리상담 중심으로 방송을 해왔다.
황 이사는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며 "최근에 고영주 전 이사장이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이야기해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아직도 이렇게 '공산주의자'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려는 취지"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돼 관련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