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정의당 당대표 도전

입력 2020.08.31 11:42수정 2020.08.31 13:35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정의당 당대표 도전
박창진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인천시 중구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한시적 해고 금지 긴급선포를 위한 노동자-정의당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이 3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원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당원들의 힘으로 혁신을 이끌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오로지 당원에게만 빚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당대표 경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지금 기회와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당이 커지길 기대했으나, 요동치는 선거판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가 구성됐으나 정확한 혁신의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최종안은 너무 많은 부족함을 드러냈다"며 "수천 명 탈당 사태의 원인도, 떨어지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건을 감추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정의당 혁신에 대한 열망이 사그러들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가 되려면 이번 당직 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은 과감한 변화의 신호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친 우리에게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하겠다는 각오가 필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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