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요구에 승객과 경찰 폭행한 50대 최후

입력 2020.08.31 09:31수정 2020.08.31 11:10
제대로 처벌 받아라!
마스크 착용 요구에 승객과 경찰 폭행한 50대 최후
© News1 DB

(보성=뉴스1) 지정운 기자 =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승객을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버스 승객과 경찰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씨(54)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2시40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한 버스 승강장에 정차한 순천행 시외버스 안에서 버스 승객과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한 A씨는 승객 B씨(65)로부터 "요즘은 마스크를 쓰고 버스에 타야 한다"는 말에 화가 B씨의 목덜미를 잡고 얼굴을 수회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벌교파출소 소속 경찰관 C경위(46)가 폭행을 제지하자 C경위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얼굴에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30일 오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