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파시스트" 비난 최대집 의협 회장에 황희석 묵직한 한방 "끌려가.."

입력 2020.08.29 12:05수정 2020.08.29 14:04
"파시스트 뭔지 모르나…"
"文 파시스트" 비난 최대집 의협 회장에 황희석 묵직한 한방 "끌려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논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정부가 전공의와 대한의사협회를 각각 고발한 것을 공권력의 폭거로 규정하고, 태도 변화가 없으면 오는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지칭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대해 "파시스트 정부라면, 아마 이런 의협 회장도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되어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 속 취조를 당한 뒤 지금쯤은 땅속이나 바닷속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나치의 히틀러가 그랬고, 칠레의 피노체트가 그랬다는 것은 잘 아느냐"고 되물었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의료 총파업을 '군인의 전장 이탈'에 빗댄 발언을 거론하며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문 대통령의 지금 행태는 완전히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20세기 초중반 유럽을 지배했던 파시스트 지도자의 행태"라고 비난한 바 있다.


황 최고위원은 "파시스트가 뭔지 몰라도 정말 모르는 듯"이라며 "일국의 의협회장이라는 자가 의술은 모르겠지만, 역사와 사회는 조금도 배우지 못한 무식을 자랑스레 떠벌리니, 이 사람을 뽑은 의사들은 어떤 심정인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그에 필적할 만한 자가 있었으니, 그런 것은 전임 박근혜 대통령과 그 수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렴"이라며 "이 의협회장을 열심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족벌언론의 사주와 종사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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