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요구 버스기사 때리고 승객 얼굴 할퀸 남성의 최후

입력 2020.08.28 14:55수정 2020.08.28 15:17
CCTV 통해 사건 조사한 결과..
마스크 요구 버스기사 때리고 승객 얼굴 할퀸 남성의 최후
© News1 DB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박종홍 기자 =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버스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신고하려는 승객의 얼굴을 할퀸 5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에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A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운전자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피의자심문은 이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5일 송파구 잠실대교 인근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구하자 기사의 마스크를 잡아당기며 얼굴을 때리고 신고하려던 승객의 얼굴을 할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A씨에게는 운전자 폭행 혐의 외에도, 버스 내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위력을 행사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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