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아무나 무는 X개" 취급에 "이분, 아직.."

입력 2020.08.28 07:20수정 2020.08.28 09:41
왜들 이러십니까..
진중권, "아무나 무는 X개" 취급에 "이분, 아직.."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아무나 대놓고 물어 버린다"며 자신을 X개 취급하자 "사회적 책임감도 없고 그렇다고 정치적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홍 의원을 한심한 사람으로 평가절하했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전직 교수라는 사람은 저를 전 목사와 같이 묶어 비난했다"며 "X를 좋아하는 그분은 걸핏하면 관종병 환자처럼 아무나 대놓고 물어버리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진 전 교수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저는 전 목사와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 뒤 "광화문 집회 성격은 정부 주장과 현저히 다르며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반헌법적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했다"며 광화문 집회는 반정부 집회임을 강조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 아직 논점 파악이 안 되나 보다"라며 "반정부고 나발이고 코로나의 폭발적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반정부집회하러 광화문에 나간다고 할 때 적극적으로 뜯어말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국질을 하더라도 말이 되게 해야지. 그게 뭘 잘한 짓이라고 옆에서 편을 들어주냐, 그래 봤자 독박만 뒤집어쓸 뿐이다"며 "당 대표까지 한 분이 이거 이해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진 전 교수는 "사회적 책임감이라곤 눈꼽만치도 없고 정치적 감각이라도 있었다면 지금 대형집회는 전술적 패착이라며 만류라도 했을 것"이라며 홍 의원을 몰아 세운 뒤 "그것도 표밭이라고 자기정치나 하고 앉았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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