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전북지역 교인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에 25일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목사 등 교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전주의 한 대형교회 앞에서 150여명을 전세버스에 태우고 상경한 뒤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솔자들은 교회 목사 등 교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솔자들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명단은 버려서 없다” 거나 “방역을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단 고의 폐기 여부 등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며 “지자체와 협조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등을 위해 집회 참가 명단을 제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집회 인솔자 11명을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