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세월호 고의침몰설' 비판하자 배현진 묵직한 한 방

입력 2020.08.25 12:15수정 2020.08.25 14:43
"내 친구 조국 덕에 2년만에.."
진중권 '세월호 고의침몰설' 비판하자 배현진 묵직한 한 방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2년만에 우동이 회복됐나"고 비난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친구 조국 덕에 2년만에 우동이 회복됐다고 봐야 하나"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진 전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이 책에서 "세월호 고의 침몰 드라마를 믿는 사람이 있더라"면서 "내가 놀라서 '상상을 해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뭐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 한다"고 전했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른바 '반(反) 조국 백서'로 불리는데 배 의원은 이 점을 의식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실명을 거론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배 의원은 "용기를 낸 뒤늦은 내부고발이라고 봐야하나"면서 "침묵했던 생계형 팔색조라고 측은하게 봐야하나"고 날을 세웠다.

지난달 진 전 교수는 배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꺼내자 배 의원을 향해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이를 비꼰 것으로 보이지만 '우동'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댓글을 의식한 듯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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