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주변에 요구를 거부하고 욕설과 폭언을 쏟아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협박·모욕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45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을 지나는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다른 승객을 향해 욕설과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A씨가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고 일행과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 마스크를 써줄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특히 피해자는 A씨가 자신에게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 이후 신당역에서 내렸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으로 이튿날인 22일 붙잡혀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