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에 대해 "정부의 안이한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및 검진 시스템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21일 조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그쪽(광화문집회 참석자)에서 볼 때는 정부에 대해 의심할 부분이 없지는 않다"면서 "일반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봐도 정부의 대응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8월 14일 무렵부터 확진자가 다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결과는 정부의 안이한 상황 판단이 원인이 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경기회복'을 이유로 방역수준을 낮추고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권장했다는 설명이다.
조 의원은 "국민들이 '아, 이제 대충 코로나 방역이 잡혔구나, 이제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조금씩 재개해도 되겠구나' 라고 느끼면서 사실은 방역체계가 많이 무너진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완전히 역행하는 행동을 했으면서 그것에 대한 반성이나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는 일체 한 마디 안 한다"며 "직접 관계가 없는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만 그렇게 공격적으로 이야기한다. 정치몰이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받을 정도로 정부가 균형을 잃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대규모 집회 참석자에 대한 정부 대응의 공성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도 다 허용했고 8월 15일엔 민노총 집회도 있었다"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라든가, 검진을 받으라고 하는 이야기를 일체 안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정부의 공정성에 대해서 정말 공익적인 관점에서 방역문제를 다루느냐, 이것도 정치적·전략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만들게 한다"고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