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이 공식 출시도 하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결로 현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후면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찬다는 것.
삼성전자에서는 방수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지만 유튜브 등에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는 영상까지 게재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8일 삼성 스마트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갤럭시노트20의 결로현상에 대한 글이 지난 주말부터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 등으로 사용한 후 확인해보니 결로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사용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 엔지니어로부터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며 불량이 아니고 가끔 발생하는 현상이니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도 결로 현상에 대해 "예전부터 있었던 현상이다. 방수폰은 원래 그런 현상이 있으며 아이폰도 그렇다"며 "놔두면 습기 차는 현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되도록 그런 습기가 차는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갤럭시노트20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져 보이는 건 워낙 카메라 부분이 크고 넓어 좀 더 두드러져 보이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며 "고객센터 등에 불만 접수가 특별히 늘어나거나 수리 접수된 사안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테크몽'과 '더신자' 등 유명 IT 유튜버들이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등의 모델로 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만 결로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실험의 결과를 모든 모델에 적용할 수는 없겠으나 향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