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하태경, '이해찬 만화' 비판하자 민주당 "안쓰럽다"

입력 2020.08.19 07:57수정 2020.08.19 10:58
"미래통합당을 보면 안쓰럽다"
진중권·하태경, '이해찬 만화' 비판하자 민주당 "안쓰럽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기 만화 출간을 알리는 전면광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일대기를 다룬 만화 출간 소식에 "이 분이 그 동네에선 '위인'인가 보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자서전 만화가 마치 '성웅 이순신' 같은 위인전으로 꾸민 듯하다며 "그냥 '해괴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해괴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형적인 NL 감성인데"라고 1980년대 학생운동 주류를 형성했던 NL(민족해방)식 리더 우상화라고 꼬집었다.


이날 일부 신문에 이해찬 대표의 전기만화 출간을 알리는 전면광고가 실렸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른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무슨 당 대표 우상화 선전 같았으며 제가 중국 유학할 때 본 마오쩌둥(모택동) 동상과 너무 비슷하다"며 "당비서 우상화는 봤어도 당 대표 우상화는 처음 본다"고 혀를 찼다.

그러자 민주당 측은 "만화책 가지고 시비를 걸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미래통합당을 보면 안쓰럽다", (이해찬 대표)본인이 쓴 게 아니라 다른 아시는 분들이 쓴 만화책", "전기 만화 건은 우리 당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이해찬 우상화는 터무니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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