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어차피 민주당 대표는 김어준"

입력 2020.08.18 10:42수정 2020.08.19 08:07
닭스모이다? 뭔말인지..
진중권 "어차피 민주당 대표는 김어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집권여당을 뒤에서 움직이는 것은 방송인 김어준씨로 더불어민주당이 마치 양계장처럼 보인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몇 주류 성향의 유투브, 팟캐스트에는 못 나가서 안달들이고 이름만 가려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며 의원들이 제 의견을 내기보다는 친문 구애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 조응천 민주당 의원 말을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유튜브 정치의 덫에 빠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부터 의원들이 하루 종일 '닭스모이다'(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인 다스뵈이다를 비꼰 말)나 보고 자빠졌으니, 당이 양계장이 됐다"며 "한심한 일이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선출되든 어차피 민주당 대표는 김어준으로 라스푸틴에 휘둘리던 제정 말기의 러시아 같은 상황이다"고 기막혀 했다.

진 전 교수가 말한 라스푸틴은 러시아 제정 말기 수도사로 황후와 니콜라이 2세의 총애를 등에 업고 종교는 물론이고 내치와 외교에 영향력을 행사, 러시아 혁명의 빌미 중 하나로 작용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