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던진 담배꽁초..재로 변한 800만원

입력 2020.08.17 09:21수정 2020.08.17 13:30
부부싸움이 뭐길래
홧김에 던진 담배꽁초..재로 변한 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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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부부싸움을 한 뒤 자신의 집에 불을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7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58)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3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자신의 집 안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했지만 이 불로 가재도구를 포함해 내부 15㎡가 불에 타고 59㎡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776만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부부싸움 후 홧김에 담뱃꽁초를 던졌다가 불이 났고,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번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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