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택 처분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일부 있다"며 "가정적 사정이 있다. 부인과의 관계, 재혼 등도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수석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 군대 동기기 때문에"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직보다 집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굉장히 씁쓸하다"며 "대통령 지시를 그대로 들어야 되는데 수석이 듣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등 '강남 3구'에 2채를 보유했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시세보다 약 2억원 비싸게 내놔 '매각 시늉' 논란까지 있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KBS1 '사사건건' 인터뷰에서 "정말 잘못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제 그만해야 한다. 공개가 안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저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후임인 최재성 정무수석에 대해 "소위 호위무사라는 평이 있지 않나. 야당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성 인물"이라며 "정무수석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대야 관련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적절한 인사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