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 불참, 인사도 없이 청와대를 떠난 것에 대해 "학자적 신념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라는 말로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오후 수보회의에 김 수석이 불참한 것을 "정권 주장과 달리 강남 집값은 계속 오를 거라는 경제학적 진단을 몸으로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보회의에 불참한 것은 학자로서 강직한 학문적 지조와 신념을 표현한 것이다"며 김 수석이 강남불패 신화를 잘 알기에 직을 던지고 강남아파트 2채를 지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김조원 수석이 불참한 가운데 수보회의를 진행한 뒤 이날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후임 민정수석으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