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대통령 최측근 김경수에 엄지 '척'

입력 2020.08.07 09:58수정 2020.08.07 10:32
"김 지사의 대승적 결단을 높이 평가"
하태경, 文대통령 최측근 김경수에 엄지 '척'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7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 때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여 공격수로 이름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감사합니다"면서 엄치를 '척'하고 내밀었다.

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 의원은 7일 "김경수 지사가 부산 식수 총량의 절반을 경남에서 제공하기로 했다"며 "김 지사의 대승적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식수원 수질문제는 그동안 부산의 큰 고민으로 부산은 낙동강 하류 물을 정수해서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불순물질이 나오는 등 수질문제 개선이 안 돼 대체 식수원 확보가 중요했었다"고 했다.

따라서 "해결방안 중 하나로 경남도의 협조가 늘 거론됐지만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전한 디 "이 실타래를 김 지사가 푼 것"이라고 자신이 김 지사에게 감사인사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이웃사촌인 경남도와 부산시,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의 상생과 협력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영남 5곳의 시장·도지사 명의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경남 합천 황강 하류(45만톤), 창녕 강변 여과수 개발(50만톤)을 통해 낙동강 물에 의존하는 부산과 동부경남(창원 김해 양산 함안) 주민에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되면 부산은 하루 총 소요물량 95만톤 중 48만톤은 부산시의 낙동간 초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나머지 47만톤은 합천 황강과 창녕지역 강변여과수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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