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당시 행정선에 타고 있던 60대 곽모씨가 실종됐다가 구조되는 과정은 ‘기적의 생환’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의암댐 수상통제선에 걸려 행정선이 걸려 전복되며 물에 빠진 곽씨가 발견된 지점은 춘성대교로 사고 현장에서 13㎞나 떨어진 지점이다.
특히 곽씨가 발견된 시간은 이날 12시 30분께로 수중에서 1시간 여 동안이나 체온을 잃지 않고 견뎌냈다.
더욱이 곽씨는 높이 23m의 의암댐 제방에서 수중으로 떨어지는 충격까지 이겨냈다.
곽씨가 발견되는 과정은 극적이다.
곽씨는 헬기와 보트, 드론과 함께 투입된 800여명이 벌인 수색작업이 아닌 수상레저업체 직원에게 발견됐다.
수상레저업체 업주가 보트를 타고 구하러 오자 곽씨는 탈진 상태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고 손을 뻗었다.
곽씨는 바로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치료중이다.
곽씨는 사고 전·후 계속 구명조끼와 우비를 착용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고로 실종된 5명도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