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춘 장맛비..7일 최대 300㎜ 쏟아진다

입력 2020.08.06 16:48수정 2020.08.06 17:31
실화냐...
[파이낸셜뉴스]
잠시 멈춘 장맛비..7일 최대 300㎜ 쏟아진다
7일부터 8일까지 강수 모식도. 기상청 제공.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과 8일 사이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모레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 전북,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다가오는 8일은 시간당 50~100㎜로 더욱 강하게 내리면서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고 덧붙였다.

7일부터 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 전북, 경북 100~200㎜(많은 곳 300㎜ 이상)다.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남부 제외), 전남, 경남, 서해5도는 50~100㎜(많은 곳 남해안 150㎜ 이상), 제주도, 울릉도·독도 20~60㎜(많은 곳 산지 100㎜ 이상)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으로 저기압과 이에 동반된 전선이 주기적으로 유입되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겠다.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면서 불안정 상태가 강해져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까지 전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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