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엔 호텔 홍보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도심 풍경과 함께 "Great View"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사진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 부회장 특유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화법이다.
하지만 사진에 '힌트'가 숨어있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충현교회와 신논현역 인근 호텔들을 확인할 수 있다. 촬영 각도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강남 구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서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현재 구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는 신세계가 운영할 신규 호텔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는 메리어트와 손잡고 최상급 브랜드인 '럭셔리 콜렉션' 호텔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럭셔리 콜렉션은 메리어트 브랜드 중 최고로 높은 '럭셔리' 등급을 자랑하는 호텔들이다. 리츠칼튼, 세인트레지스, JW메리어트, W호텔 등이 이에 속한다.
정 부회장은 호텔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풍경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을 방문, 경쟁업체를 미리 둘러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그랜드 조선' 부산과 제주를 오픈 등 호텔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