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데 대해 김 대표가 "조국은 공산주의자"라면서 발언을 받아치면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일 "조국 교수가 형사고소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해당 게시글에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외교안보특보(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량한 기업인이자 시민을 괴롭히는 더러운 권력자이자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독재의 하수인 조국은 본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하는 울산대 교수의 글도 함께 인용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3일 오전에도 "조국은 부패한 권력자"라면서 민정수석이었고 장관이었던, 권력의 정점에 있던 조 전 장관이 국민 개개인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한 파렴치한"이라고 했다.
또 "본인이 그토록 외치던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민주주의 파괴자"라면서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과거 남겼던 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의 게시 사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5월께 '시민과 언론은 공적인물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공인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부분적 허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더라도 법적 제재가 내려져서는 안 된다'고 SNS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1일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9월24일 자신의 SNS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라는 허위사실을 올렸다.
당시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코링크는 조국 것이라는 메시지가 더 퍼졌으면 좋겠다''확인이 안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감옥에 가야하면 기꺼이 가겠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했다"며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