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작된 정보'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에서 1년여전 뉴스영상을 다시 선보였다.
조 전 장관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8월 25일 장관 후보 시절 영상(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 때 짧은 일문일답)을 지인이 찾아 보내주셨다"며 "영상 말미에 여기자분이 날카로운 고성으로 '기자들도 다 고소하실 겁니까?'라고 묻는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영상을 통해 답을 확인하라는 듯 더 이상 글을 적지 않았다.
당시 조 전 장관 "국민청문회는 민주당이 제안한 것으로 따를 것이다"라고 한 뒤 "공인에 대한 비판은 지금도 허용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허용된다고 말한 적 없다"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최근 조 전 장관은 자신이나 가족에 대해 악의적, 왜곡,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유포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책임추궁 대상과 범위와 관련해선 "비판적 '의견' 또는 조롱이나 야유는 거칠다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의 영역으로 보아 감수할 것이며 이는 저의 학문적 입장이기도 하다"며 비판적 보도는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의 보도·유포와 심각한 수준의 '모욕'(은) 민형사 소송을 병행하거나 적절하게 선택해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다"며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러한 조 전 장관 태도는 지난해 8월25일 영상에서 보였던 것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