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요즘 더불어민주당 행태가 '제2의 유신독재'를 보는 듯하다며 강력 비판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 의원은 내년 4월 '부산시장' 출마여부에 대해선 "중앙에서 정치하는 것이 더 맞다"라는 말로 선을 확실히 그었다.
◇ 하태경 "민주당, 독재라는 괴물 욕하다 괴물 닮아…北에 보인 정성 반의반의 반만이라도 野에"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협치 강조했고 원내 대표 불러서도 협치 강조했는데 민주당 행태를 보면 (그렇지 않다)"며 "대통령이 하는 건 무조건 도와줘라 안 도와주면 두들겨 패겠다(는 식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보여주는 성의의 반의반의 반만이라도 (보여) 야당과 좀 협상을 (하려 해야 한다)"며 "북한과는 협상하려고 하고 북이 그렇게 욕을 하더라도 참고 그러지 않는가"라고 여당 태도를 지적했다.
하 의원은 "웃기는 건 괴물과 싸우다 괴물과 닮아간다고 자기들이 지금 사실상 제2 유신 독재 분위기다"며 "과거 운동권 머릿속에는 소위 민중 민주주의(PD계열)가 있는데 '반대 세력에는 독재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포퓰리즘 독재를 하는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하태경 "野의 부산시장 후보 너무 많아, 자칫 선거에 마이너스…난 중앙정치 체질"
진행자가 "하태경 의원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야 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제 정치 스타일이 행정보다는 중앙에서 역할을 하는게 더 맞다"며 "이번에는 중립적 관리를 잘해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헌신하려고 한다"고 나서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 의원은 "(통합당의 부산시장 후보가) 너무 많다"며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이 열 명 이상 돼, 내부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선거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염려했다.
즉 "경선 과정에서 배제돼서 무소속으로 나온다든지 아니면 경쟁이 너무 치열하면 오히려 뭐 우리 편을 안 도와준다(는 식이 돼 선거에 지장을 받게 된다)"라며 역효과를 우려해 "1선이 부산 시장, 2선이 현직 의원들로 의원들은 경선 중립을 지키고 경선 캠프에 직을 맡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