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의 소감 "5년 만에 다시.."

입력 2020.07.30 08:50수정 2020.07.30 10:12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소감 "5년 만에 다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30일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과감한 국내정보 분석 폐지를 통해 국내정치 개입 금지를 실천 중이지만, 이러한 개혁 조치를 불가역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국정원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협의에서 "오늘 회의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국정원 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깊게 되새기며 책임감을 엄중하게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정치 개입 근절,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 그리고 국회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에 있다"며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과 민주적 통제 강화 역시 법개정을 통해서만 완수 가능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날 "5년만에 친정으로 다시 오게 됐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거쳐 민생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박 원장은 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5년만에 변한 게 있다면 원내대표의 음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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