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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구+달' 한 컷에..중국의 우주기술 클래스

지구에서 120만km 떨어진 지점

2020.07.29 13:05
'지구+달' 한 컷에..중국의 우주기술 클래스
중국 톈원 1호가 지구에서 120만km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의 모습.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지구와 달의 모습을 동시에 촬영해 지구에 전송했다. 이 탐사선은 150만km 이상 거리에서 화성으로 향하고 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쏘아올린 톈원 1호는 27일 지구에서 120만km 떨어진 지점을 지나며 지구와 달이 있는 장면을 촬영·전송했다. 탐사선은 광학항법반응기를 통해 지구와 달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톈원 1호는 지구의 인력 영향권을 이미 벗어났으며 28일에 150만km까지 날아가 화성 방향으로 순조롭게 운항 중이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신화통신에 “에너지 균형, 작업 조건, 모니터링 등이 양호한 상태”라며 “비행 제어와 데이터 수신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수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톈원 1호를 중국 최대 운반 로켓 창정 5호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7∼8개월 우주 공간을 비행한 뒤 내년 2월께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에는 화성 궤도 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 세 가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하게 된다. 3개 임무 동시 수행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기록이다.

탐사선은 화성 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착륙기와 로버를 화성 표면으로 내려 보낼 계획이다. 정확한 착륙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탐사선은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됐다. 착륙 후 로버가 지구와 통신하며 궤도선의 도움을 받아 화성 표면의 형태와 지질 구조, 수분과 결빙 분포 등을 연구하게 된다.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해 달의 뒷면에 ‘창어 4호’를 착륙시켰고 5월 초에 우주 정류장 건설에 활용되는 운반 로켓 ‘창정 5B’ 발사에 성공했다. 이 로켓은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했으며 우주정류장의 모듈을 발사하는데 주로 쓰일 예정이다. 중국은 우주정류장을 2020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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