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만만하니? 지구대에서 취객 난동 수준

입력 2020.07.29 09:32수정 2020.07.29 09:35
'택시비'가 거기서 왜 나와
경찰이 만만하니? 지구대에서 취객 난동 수준
[광주=뉴시스]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관공서에서 난동을 피운 취객들이 잇따라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술에 취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관공서 주취소란)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2시2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비치된 손 세정제를 바닥에 뿌리는 등 20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다.

조사 결과 만취한 A씨는 '택시비를 달라'고 공무원들에게 시비를 걸며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경찰은 술에 취해 지구대·경찰서에서 잇따라 난동을 부린 B(44)씨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B씨는 전날 오전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대를 수차례 찾아가 욕설·폭언을 하고 경찰서에 인계된 뒤에도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별다른 이유없이 이 같은 일을 벌였으며,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또다른 경찰 지구대에서 행패한 취객 C(55)씨도 입건됐다.

C씨는 지난 27일 오전 2시4분께 서구 화정동 화정지구대에서 경찰관에 욕설을 하고 우산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C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체온 측정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다짜고짜 욕설·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차 조사만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조만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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