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매에 대한 항복" 태영호에 참다못한 고민정

입력 2020.07.23 07:43수정 2020.07.23 09:52
"태영호 의원이 그토록 부르짖는 비핵화를 향한.."
"김정은 남매에 대한 항복" 태영호에 참다못한 고민정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냉전시대 사고를 버리고 21세기형 열린 사고를 하라고 충고했다.

고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태영호 의원이 연단에 올라 (대정부 질문을 하는 것을) 들었다"며 "분단의 상처를 안으신 분께서 색깔론과 냉전 논리만 앞세우셔서 한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태 의원을 불러 세웠다.

22일 태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에서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선언이 될 것"이라며 "북핵폐기 의사가 없는데 '종전선언'이라는 선물을 김정은 남매에 갖다바치는 것은 김정은 남매에 대한 항복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 의원은 "종전선언은 핵보유 인정 선언도, 김정은 위원장에 갖다바치는 선물도 아니라 종전선언은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한민족을 위한 평화로 내딛는 발걸음이다"고 태 의원 주장을 정정했다.


또 "(종전선언은) 태영호 의원이 그토록 부르짖는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다"며 "한반도는 전쟁이 아닌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의원 생각이 비뚫어졌음을 지적한 고 의원은 "얼마 전 저와 함께 초선의원으로서 함께 한 '국회의원 선서' 를 상기시켜드린다"며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라는 선서문을 다시 한번 소개했다.

이어 고 의원은 "앞으로는 '북한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기대한다"고 태 의원 옆구리를 아프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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