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를 알려준 기특한 고양이, 울음소리에 밖 나갔더니..

입력 2020.07.20 22:47수정 2020.07.21 12:47
고맙다 진짜 ㅠㅠ
화재를 알려준 기특한 고양이, 울음소리에 밖 나갔더니..
20일 충북 옥천에서 화재를 알려 준 고양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불이 난 화목보일러(충북소방본부 제공)2020.7.20/© 뉴스1

(옥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옥천에서 화재 발생 소식을 알려준 고양이가 화제다.

2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50분쯤 이원면 용방리에 사는 A씨(54)의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났다.

불은 보일러실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150만원 가량 피해를 낸 뒤 28분 만에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꺼졌다.


A씨는 잠을 자다가 고양이 울음소리에 깨 밖으로 나와 보니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이 새어 나오는 걸 보고 119에 신고했다.

진화 당시 불은 집 주방 쪽으로 일부 번져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니었다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란 게 출동한 소방관의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일 오후 5시쯤 화목보일러를 청소한 뒤 가동했다는 A씨 진술을 듣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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