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이 다녀간 곳, 이마트 월계점이 아니라..

입력 2020.07.20 15:34수정 2020.07.20 15:42
유통기업 3사의 현장을 잇달아 둘러보는 이례적 행보
정용진 부회장이 다녀간 곳, 이마트 월계점이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18일 이마트 강릉점을 깜짝 방문해 장을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 뉴스1


정용진 부회장이 다녀간 곳, 이마트 월계점이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4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 이어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최동현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주말 '언더커버 보스'가 돼 방문한 매장이 이마트 월계점이 아니라 강릉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 부회장은 20일 인스타그램에 방문 사진을 올리고 "I was at 이마트 강릉점"이라고 남겼다.

앞서 정 부회장은 전날(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에서 쇼핑 중 어디 이마튼지는 안 알려드림"이라는 글과 함께 이마트 쇼핑 카트를 끌고 장을 보고 있는 사진 4장을 올렸다.

매체들은 정 부회장의 방문 매장이 지난 5월 28일 리뉴얼 오픈한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으로 추측했다. 사진에 포착된 '오색밥상'이 이마트가 월계점을 재개점하면서 선보인 반찬 매장이기 때문이다.

홍보실 역시 주말인데다 정 부회장 개인 차원의 방문이라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색밥상 매장이 월계점 이외에도 10여 곳을 운영 중이고, 뒤이어 정 부회장이 방문 매장을 밝히면서 강릉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 부회장은 장 보는 사진 이후 강원도 감자밭 사진과 양양 파머스키친 사진 등을 올리며 강릉점 방문 힌트를 주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4일과 15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달아 방문했다.
일주일 사이 롯데·현대·신세계 3사의 사업 현장을 모두 둘러본 셈이다.

정 부회장이 경쟁사와 이마트를 잇달아 방문한 점에 대해서는 "정 부회장은 평소 자유분방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단기간에 유통기업 3사의 현장을 잇달아 둘러보는 행보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지에 주목하는 눈길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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