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원권을 회복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와 대면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차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안건 의결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진 반납한 당원권이 다시 회복된 이후 첫 당내 회의여서 일부러 참석했다"며 "공식회의 후에 부동산 얘기들이 있었다. 다른 당무위원들이 의견을 많이 내셨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되자 당원권 정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대법원이 이 지사의 혐의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리면서 당의 결정에 따라 당원권을 회복하게 됐다.
이 지사는 특히 대법원 판결 당일인 지난 17일 실시돼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YTN 의뢰,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8.7%의 지지율을 얻어, 이낙연 민주당 의원(23.3%)을 오차범위(±3.1%p) 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신천지에 대한 공세적인 압박과 재난기본소득 등 선제적인 이슈 주도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이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데까지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이 대표와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격려해주셨다.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며 "대표께서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끌어오셨고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