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여성들이 쇠고기, 돼지고기 등 같은 적색육 대신 닭고기를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는 이같은 내용을 6일(현지시간) 국제 암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여성 4만2012명을 대상으로 평균 7.5년에 걸쳐 육류 섭취량과 유방암 발생을 추적 조사해 분석했다.
연구 기간 1536명이 유방암을 진단 받은 가운데, 전체적으로 적색육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색육인 닭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15% 낮았다.
적색육을 먹다가 닭고기로 바꾼 그룹은 유방암 위험이 2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육류의 종류만 바꿨을 뿐 전체적인 육류 섭취량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인종, 생활 수준, 비만, 운동, 음주 등 유방암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국내 연구진은 닭고기 등 백색육을 많이 먹을수록 위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국제학술지 '영양'에 밝힌 바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적색육, 가공육, 백색육 섭취가 각각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국내외 43편의 분석한 결과, 백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20%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적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41%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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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