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5년 사이 재산 26억원이.." 불거진 의혹

입력 2020.07.17 09:58수정 2020.07.17 16:22
줄어도 문제..
"박지원, 5년 사이 재산 26억원이.." 불거진 의혹
청와대가 3일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고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이 내정됐다. 사진은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 (뉴스1 DB) 2020.7.3/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한재준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린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는 오는 27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야는 20일 정보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학위 취득 의혹,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 박 후보자의 재산이 급감한 것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 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전날(16일)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2차 회의에서 "박 후보자가 대학 학사 학위도 부정 취득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근거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대학 학력이 무효가 되면 인생 전체가 무효가 된다"며 "학력을 근거로 선거에 나왔고, 공직에 있었으니 심각한 문제다. 학위 부정 취득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보위 소속인 조태용 통합당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박 후보자가 2003년 4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2008년 국회의원 당선 후 공개한 재산내역은 13억 9000만원으로 5년 사이 26억원이 감소했다"며 "이 내용에 대해서도 자료요구를 하고, 혹시 국민이 아셔야 할 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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