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로워진 한라산

입력 2020.07.13 15:41수정 2020.07.13 15:49
지난해보다 방문객 20.4% 줄어
코로나19로 외로워진 한라산
한라산 탐방예약제 첫날인 1일 오전 백록담 정상 인근에 등산객들이 모여있다. 이날부터 한라산 정산까지 향하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등반할 수 있다. 예약인원은 하루에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 등 총 1500명으로 제한된다. (독자 고원상씨 제공) 2020.2.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수가 크게 줄었다.

13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말까지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은 35만3754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1월에는 겨울산행 등으로 월 탐방객이 10만을 넘어섰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부터 크게 줄었다.

월별 탐방객은 1월 10만6122명, 2월 6만9796명, 3월 3만2255명, 4월 3만6656명, 5월 6만2340명, 6월 4만6585명이다.

올해 상반기 탐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만4280명과 비교하면 20.4%(9만527명) 줄었다.

특히 탐방객이 가장 많았던 2015년의 62만2633명에 비해서는 43.2%(26만8879명) 적다.


제주도는 지난 2월1일부터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에 한해 시행했던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10여일만에 잠정 중단했다.

현재 한라산 등산로는 어리목(6.8㎞), 영실(5.8㎞), 성판악(9.6㎞), 관음사(8.7㎞), 돈내코(7.0㎞) 등 5개 코스가 운영 중이다.

이들 코스중 성판악과 관음사 2개 코스만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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