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재혼에 대한 인식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가족다양성 국민인식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이혼이나 재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가족의 틀과 다양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재혼을 준비하는 이들의 기본 스펙은 어느 정도일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을 기준으로 남성 52%, 여성 48%로 이뤄진 재혼 회원들의 평균지표를 8일 알아봤다.
2019년 기준 재혼 회원들의 평균지표를 살펴보면, 남성은 △40~46세 △연봉 7700만원 △신장 평균 174cm △4년제 대학 졸업 △서울과 경기권 거주로 나타났다. 여성은 △연령대 38~43세 △연봉 4,800만원 △신장 162cm △4년제 대학 졸업 △서울과 경기권 거주로 조사됐다.
상세 항목을 보면, 연봉 부분에서 남성은 5천만~8천만 사이(33%)가 가장 많았고 3천만~5천만(30%), 8천만~1억(22%), 1억 이상(6%), 2천만~3천만(5%), 2천만원 이하(3%) 순으로 이어졌다.
여성회원의 경우 3천만~5천만 사이(33%)가 가장 많았으며 2천만~3천만(24%), 5천만~8천만(18%), 2천만원 이하(16%), 8천만~1억(6%), 1억 이상(2%)이 뒤를 이었다.
연령은 남성 40세~46세(35%), 47~53세(26%), 53세 이상(23%), 34~39세(14%), 33세 이하(2%) 순이었고, 여성은 38~43세(26%), 44~48세(21%), 49~53세(20%), 54세 이상(20%), 33~37세(11%), 32세 이하(2%) 순이었다.
신장은 남성 170~175cm(53%), 176~180cm(25%), 170cm 미만(13%), 181cm 이상(9%)이었고 여성 160~165cm(59%), 160cm 미만(23%), 165~170cm(16%), 171cm 이상(2%) 순으로 비율을 차지했다.
최종 학력은 남성 4년제 대학교(45%), 대학원(22%), 고등학교(17%), 2·3년제 대학(16%), 여성 4년제 대학교(36%), 고등학교(27%), 2·3년제 대학(19%), 대학원(18%)의 수치를 나타냈다.
거주지는 남녀 모두 서울∙경기권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종교 역시 남녀 모두 무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결혼에 대한 접근을 할 때 보통 돌싱·재혼 회원분들은 초혼 회원들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배우자 선택 기준을 바꿔보거나 과거의 배우자와 비교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성혼컨설팅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때문에 재혼 서비스는 더욱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 인생의 새 출발을 성공적으로 하실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