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호흡 정지 신생아 살려낸 구급대원들

입력 2020.07.02 13:39수정 2020.07.02 15:07
"소중한 저희 아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산 직후 호흡 정지 신생아 살려낸 구급대원들
진천소방서에 지난 1일 오후 늦은 시간 40대 산모가 찾아와 자신의 딸을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구급대원에서 감사하다며 편자와 떡을 전달했다.(진천소방서 제공)© 뉴스1

(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진천소방서에 지난 1일 오후 늦은 시간 40대 산모가 떡과 손편지를 들고 찾아왔다.

출산 4일 만에 퇴원한 산모 A씨(44)가 심정지였던 자신의 딸을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뉴스1 6월30일 보도) 감사를 전달한 것이다.

진천읍에 거주하는 이 산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8분쯤 진통이 온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

도착한 3명의 구급대원은 당시 아이의 머리가 나오는 등 분만의 시급함을 알고 의료진 지도를 받아 유도 분만에 성공했다.

분만 후 신생아의 상태를 살피는 과정에서 호흡이 정지해 있어 긴급심폐소생술로 2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게 했다. 탯줄도 절단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산모의 편지에는 "저희 아가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라고 적었다. 감사의 마음으로 떡도 가져왔다.

송정호 서장은 "산모에게 편지를 받아 직원들이 힘을 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방관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묵묵히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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