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일명 연트럴파크)에서 참새와 비둘기 약 1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새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자 A씨는 21일 경의선숲길에서 새 사체 수십구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떼죽음을 당한 새들은 참새 80마리, 비둘기 12마리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떼죽음을 당한 새들은 연남동 숲길 안에서 좁은 구역 안에 군데 군데서 발견됐으며 사체 훼손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누군가가 독극물을 넣어 새들을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독극물을 쓴 정황이 파악될 경우 용의자에 대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