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번지수 틀렸다"에 진중권 맹폭격 "푼수짓"

입력 2020.06.28 02:02수정 2020.06.28 13:44
"허황한 꿈은 사람을 망치니 대권 꿈은 버려라"
추미애 "번지수 틀렸다"에 진중권 맹폭격 "푼수짓"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혁신포럼 '슬기로운 의원생활'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시를 어겼다며 강한 톤으로 질책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개 질책한 것에 대해 '정치적 야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는 비판이 일자 추 장관은 "검언유착(검찰과 언론이 함께 만든 억지 비판)으로 번지수가 틀렸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허황한 꿈은 사람을 망치니 대권 꿈은 버려라"라는 말로 정치적 야망으로 윤 총장 공격에 앞장선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27일 밤 페이스북에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이는 검언유착(일 뿐이다)"고 했다.

이어 "검언이 처음에는 합세하여 유시민 개인을 저격하다가 그들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검찰업무를 지휘감독하는 법무부장관을 저격하고 있다"며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고 검찰과 일부 언론이 결탁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자기가 푼수짓 하다가 비아냥 들은 거지, 그거 비판하는 보도에마저 '언론의 검찰 받아쓰기'라는 죄명을 뒤집어씌울 것이냐"고 따졌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행동이 "친문 패밀리 집사 같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유시민씨 뒤치다꺼리해주는 자리, 한명숙씨 전과기록 말소해 주는 자리, 친문 패밀리의 집사 노릇 하는 자리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사가 하고 싶으면 장관 그만두시고 나처럼 고양이를 키우면 집사 노릇 해도 칭찬받을 것"이라고 비꼬으면서 대권 꿈 버리고 고양이 집사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