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13일 기본소득제 도입 등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이슈에 대해 "일부 인사는 판 흔들기에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알맹이 없는 흥행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결책은 없고, 제안만 가득하다. 이것이 아젠다 정치이고, 이슈 선점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장 의원은 "비대위가 들어선지 2주가 지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가 의원총회에서 요구했던 4선 이상 중진회의를 열고, 그 자리에서 '보수의 가치를 버리자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또한 일부 초선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소통 행보에도 나섰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보가 자신에 대한 비판을 잠시 무마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라 당 구성원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경청하기 위한 행보가 되길 바라며 지켜보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여의도로 돌아오신 후 정치권이 베팅 삼매경에 빠졌다. 그것도 말로만 하는 말 베팅"이라며 "여야가 주거니 받거니, 35조원 추경, 받고 기본소득, 받고 전국민 고용보험제, 받고 전일보육제, 받고 재난지원금 '한 번더’를 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국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지쳐있다"며 "말로만 하는 말베팅이 아니라 천금 같은 국민의 돈으로 가능한 만큼의 진짜 베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장기적으로 연구해야 할 정책 숙제 내기가 아니라 당장 국민의 고단함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을 내어놓고 집행해야 할 때"라며 "해결책 없는 진취는 허구다. 정치권이 착실한 모습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