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서 바다로 추락한 女, 4시간 후 섬에서 발견된 차량 안에는..

입력 2020.06.10 12:16수정 2020.06.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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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서 바다로 추락한 女, 4시간 후 섬에서 발견된 차량 안에는..
새만금 고군산대교에서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타던 승용차. /© 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새만금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대교에서 A씨(여·55)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8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고군산대교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1시51분께 A씨 오빠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어 주변 CC(폐쇄)TV를 통해 A씨가 타고 나간 차량이 새만금 방조제 연결도로를 지나간 것을 확인했으며, 무녀도 쥐똥섬 인근에서 차량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해경은 또 신시교 도로에서 A씨의 점퍼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주변 CCTV 분석에 착수했고 이날 오후 8시께 단등도와 가까운 고군산대교에서 바다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추락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 경비함 4척과 헬기, 드론순찰대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며, 인근 군부대와 행정선, 어선까지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수색에 전념하고 있다"며 "A씨가 치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자(오빠)의 진술이 있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추락한 위치에서는 별다른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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