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집단감염으로 번질 지 우려된다.
8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관악구 노인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후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구 54번 확진자의 거주지가 가리봉동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확인됨에 따라 거주자와 교회관계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체 결과를 실시했다.
그 결과 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구로구 57~64번 확진자로 60~80대 여성 6명과 남성 2명이다. 구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중에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교회를 폐쇄조치하고, 중국동포교회 신도 150여명의 명단도 확보해 전체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로 나왔다.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구로구 65번 확진자로 교회 모임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5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