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文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에 밝힌 심경 "저 개인에게.."

입력 2020.06.05 14:13수정 2020.06.05 14:50
"안성맞춤"
김두관, 文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에 밝힌 심경 "저 개인에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 통도사 인근에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가 마련된다는 소식과 관련해 "저 개인에게 더없는 기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머무르실 사저로 통도사 인근 마을이 선정됐다고 한다. 우선 반갑고 환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매곡동 사저 진입로가 좁은 데다 너무 외져 있어 걱정이었는데 한시름 놓았다"며 "더군다나 제가 도지사 시절 치유의 숲으로 만들고자 했던 곳이 바로 옆 마을이라서, 산세가 좋은 데다 조용하고 아늑해 대통령 내외분이 지내시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대통령 퇴임 후 서울이 아닌 곳에 사저를 마련하는 두 번째 대통령을 보게 된다"며 "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을 실천으로 보여주시는 것 같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마련한 사저를 두고 보수 진영으로부터 '아방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성숙만큼 언론의 시각도 좀 더 성숙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남도나 양산시도 대통령의 사저와 관련해 미리 대비를 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라며 "봉하마을의 경우 퇴임 후 몰려오는 관광객으로 도로를 감당치도 못하는 일이 있었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워낙 조용한 성격이시지만 찾아오는 국민들을 달리 막을 방법도 없을 것이니 이를 미리 대비하는 것도 결코 과잉행정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곳도 아닌 양산에서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이 저 개인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라며 "집권 후반기도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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