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로 1.9㎞.. ㈜하림 이름 딴 '하림로' 생긴 이유

입력 2020.06.05 12:49수정 2020.06.05 13:20
김흥국 회장이 고향인 익산
익산 중앙로 1.9㎞.. ㈜하림 이름 딴 '하림로' 생긴 이유
5일 전북 익산시 마동 하림지주 본사 사옥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박길연 ㈜하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명예도로명 '하림로' 명명식이 열리고 있다.(익산시 제공)2020.6.5/뉴스1 © News1


익산 중앙로 1.9㎞.. ㈜하림 이름 딴 '하림로' 생긴 이유
5일 전북 익산시 마동 하림지주 본사 사옥에서 제1호 명예도로명 '하림로' 명명식이 열린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왼쪽)과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익산시 제공)2020.6.5/뉴스1 © News1

(익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익산시가 5일 마동에 있는 하림지주 본사 사옥에서 제1호 명예도로명 '하림로(Harim-ro)' 명명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박길연 ㈜하림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하림로 탄생을 축하했다.

하림로는 익산역에서 하림지주 본사까지 중앙로 1.9㎞ 구간에 붙여진 이름이다. 익산에 명예도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자산 10조원 이상 32개 대기업 가운데 하나인 하림그룹은 익산 중앙로에 본사가 있고, 전북에만 17개 계열사와 55개 사업장이 있다.

하림은 그동안 익산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었던 지난 4월에는 함열읍 다송리 제4산업단지 3만6500여평 부지에 5200억원 규모의 하림푸드 콤플렉스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익산시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제1호 명예도로명으로 하림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명예도로명 뿐만 아니라 일자리, 농업, SOC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하림이 즉석밥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것을 감안해 원료곡 조성 및 생산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흥국 회장은 "고향인 익산에서 사업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시에서 명예도로까지 지어줘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시민들께 하림이라는 이름에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바른기업, 윤리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그동안 하림이 익산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를 계기로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공동 번영과 경제 협력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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