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않을 경우 '남북군사합의 파기'까지 경고하고 나선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19 감염우려'를 꼽았다.
박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은) 삐라 등 물품을 통한 코로나 감염을 제일 경계한다"며 "코로나 감염을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반입하는 물품도 일정기한 보관검역(하는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대북전단, 소위 대북삐라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며 "박근혜 정권에서도 단속했고 북에서 원점타격하겠다 하여 강원 경기 접경지역 주민들은 빠라 살포자들의 출입을 막기위해 보초를 서기도 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이번 김여정 제1부부장의 노동신문을 통한 발표는 북한 인민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국내 정치용,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다"고 코로나19 전염방지, 내부 단속용이자 미국을 향해 실효적 조치를 취하라는 다목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풍선에 실어 보내는) 물품과 삐라는 휴전선 DMZ를 못넘고 DMZ 안에 낙하하고 바람이 불면 우리땅에 떨어진다"며 "백해무익한 삐라 보내지 말라"고 탈북자 단체 등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