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1999년 등장해 '미니홈피' 서비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가 결국 문을 닫았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를 완료했다. 이날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페이지에서 싸이월드는 '폐업자'로 조회된다.
싸이월드는 한때 월 접속자 2000만명을 넘는 명실상부 '국민 SNS'로 급부상했지만 페이스북 등 해외 SNS가 인기를 얻으며 급속히 쇠락했다.
지난해 10월엔 사전 공지 없이 이용자들이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싸이월드의 폐업 조치에 따라 이용자들의 자료 복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 29조는 인터넷 사업자가 폐업하면 이용자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