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청와대에서 점심만 얻어먹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다며 "이게 의리냐"고 따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와 보수의) 의리가 대비 된다"면서 "좌파는 윤미향·조국·송철호를 끌어안고 죽어도 의리(를 지키겠다고 하고), 통혁당·뇌물죄 한명숙이 억울하다며 청와대·민주당·민변·시민단체·언론이 똘똘 뭉쳐 들고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우파는 맞는 말도 '막말'이라며 적과 혈투 중인 아군을 전쟁 중에 스스로 뒤통수 친다"고 지난 4·15총선 때 차명진·김대호 후보를 제명한 사실을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주호영)가 국회 개원도 전에 청와대로 달려가서 오찬을 즐기면서도 이명박·박근혜 석방 해달라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다"며 혀를 찬 뒤 "정치 이전에 인간이 다르지 않는가"라고 인간적 의리, 도리를 생각해서라도 주 원내대표가 그렇게 처신하면 안된다고 채찍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