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그의 가족이 집 다섯 채를 모두 현금으로 사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26일 윤 당선인과 윤 당선인의 아버지, 남편이 1995년 이후 아파트와 빌라 등 5채를 모두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자금 출처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이 윤 당선인의 재산신고 내역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윤 당선인 등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 수원시와 경남 함양 등지에서 빌라 2채와 아파트 3채를 매입했다.
윤 당선인이 1995년 수원시 송죽동의 한 빌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Δ1999년 윤 당선인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 매입 Δ2001년 윤 당선인의 아버지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 매입 Δ2012년 윤 당선인 수원시 금곡동 아파트 매입 Δ2017년 윤 당선인의 남편 경남 함양 빌라 매입이 이어졌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2001년 매입한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상에 근저당이 설정된 기록이 없다며,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995년 처음으로 주택을 매수하기 이전에는 윤 당선인과 그의 아버지가 수원시의 한 교회 사택에서 살다가 1995년과 1999년 아파트와 빌라를 사들였고, 윤 당선인이 '정신대 할머니 돕기 국민운동본부'에서 모금활동을 시작한 것은 그보다 조금 앞선 1992년이라며 이 시점부터 자금 흐름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2012년 매입한 아파트는 윤 당선인이 구매 경위에 관해 말을 바꾼 적이 있는 아파트다. 윤 당선인은 이전에 살던 주택을 처분해 경매 자금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처분 시점이 매입 시점보다 뒤인 것으로 드러나자 적금 해지 등으로 충당한 것이라고 설명을 번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