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조작' 민경욱에 역대급 돌직구 날리는 하태경과 이준석

입력 2020.05.25 11:34수정 2020.05.25 14:26
재미난 의혹을 들고나왔네요
'선거조작' 민경욱에 역대급 돌직구 날리는 하태경과 이준석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1대 총선 투표개 프로그램이 의심스러워 흔적을 추적해 보니 'Follow the Party'라는 암호조합을 찾아 냈다며 중국 해커가 개입한 것 같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은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Follow the Party'를 외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을 향해 25일 "국회의원이 주술 정치를 펼치고 있다", "아폴로 11호 달착륙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맹공을 퍼 부었다.

민 의원은 21대 총선 투개표 전산처리가 여권에 유리하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 같다며 "(이를 실행한 것으로 의심되는)프로그래머가 배열한 숫자의 배열을 찾아내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했다.

민 의원을 이를 "중국 공산당 구호가 '영원히 당과 함께 가자'로 '영원'을 빼면 'follow the party'가 된다"며 이를 근거로 중국 해커 개입의혹을 제기하면서 'follow the party'를 수시로 거론했다.

이에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Follow the Party가 수리수리마수리인가"며 민 의원 주장이 만화에 등장하는 요술주문 '수리수리마수리'처럼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Follow the Part’가 나온 지 5일이 지났지만 민 의원은 여전히 합리적 설명을 못하고 있다"면서 "민 의원 방식대로 숫자 조합하고 변환하면 세상의 모든 글자를 다 만들 수 있다"고 지나친 집착이 빚어낸 결과라고 했다.

하 의원은 "많은 분들이 괴담에 낚였다고 하는데도 민 의원만 모르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괴담 퍼뜨렸으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민 의원은 'Follow the Party' 외칠 때가 아니라 'Leave the Party'(당을 떠남)할 때다"며 "주술정치 계속 할 거면 자진 탈당하라"고 당을 떠날 것을 주문했다.

같은 날 이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했는지 여부는 지금 50년째 논쟁의 대상이지만 주류 학설은 아니고 정리된 것"이라며 민 의원 등의 의혹제기가 '아폴로 11호 달착륙 조작설'과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팔로우 더 파티니 이러면서 중국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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