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휴가 중인 육군 하사가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22일 육군 21사단에 따르면 지난 15일 휴가 복귀 중이던 송승한(24) 하사는 춘천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즉시 송 하사는 119에 신고를 한 뒤 노인의 의식과 맥박,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송 하사는 노인과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송 하사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노인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그의 선행은 현장에서 송 하사의 조치를 지켜본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송 하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군 장병들이 시민 곁에 있어 항상 든든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송 하사는 “부대에서 배우고 익힌 구급법 덕분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가능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